은행나무 [SeeU/시유][Original]
벼슬기曲詳細
은행나무 : 노래 - 시유 : 만든이 - 벼슬기 : 시유 외의 재커버를 불허합니다 : 가사 죽음을 생각해 이젠 도망칠 수 없겠지 한때 꿈꾸던 네게 소리 하나 내지 못했어 외딴 은행나무 한마디씩 뱉고 지나 죽은 내가 나는 불결한 존재라며 뿌리채 들쳐 메여 멀리 멀리 떠돌아도 누가 반겨주진 않았어 가을이 질 때 즘 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움으로 살아남는 화단의 꽃들처럼 필사적으로, 헌신적으로, 메마르도록, 낙엽을 쏟아내 그저 사랑받고 싶었던 걸까 저기, 하늘아 밤하늘아 나 네 곁에 갈 수 있을까 네 커다란 별바다처럼 세상을 밝게 채우고파 저기, 별들아 밤빛들아 어둠을 더욱 메워주련 이 장엄한 우주 속에서 꿈을 잃지 않도록 눈부신 한 겨울 잎은 땅에 가라앉고 볼품없게 썩어가는 부끄러움이 드러나 가지부터 바스라져 뿌리까지 사그라져 비웃음만이 날 반기네 낡은 몸이 기울고 가을만 다시 기다려 맘은 괜히 다급해져 씨라도 남겨야 한다며 떨어져라, 멀리 떠나라 누가 뭐래도 자라나라며 이 못난 꿈을 지게 했어 계속 살아있고 싶었던 걸까 계절아, 돌아올 시간아 이 굴레를 그만 멈추어라 대물림된 소망 헛되다 해도 결실을 맺게 해다오 씨앗아, 분빛 아이야 우주 한가득 널 칠하라 불나방처럼 타버린 꿈은 부디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 해도 심장이 뛰고 있어 살아있는 꿈을 꾸었어 저 옛날 가문 날에 별을 세던 아이가 메말라 죽어가던 새싹에 단물을 주었었지 그래, 땅에 묶인 팔자에 별을 꿈꾼 게 잘못이라 그래, 이리 헛된 최후는 눈 먼 꿈의 대가야 나의 마지막일 낙엽아 저 멀리 멀리 퍼져라 다신 볼 수 없을 세상을 원없이 나로 물들이자 나의 마지막일 아이야 멀리 멀리 가 닿아라 메말라 쓰러질 날 거름삼아 환한 메아리로 돌아오라 부디 우릴 노래하자 은행아, 나의 은행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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